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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대장정

[서평]회심 - 김나래


 지난번 강의인 문화적 다양성의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기 라는 주제로 임성빈 교수님께서 다뤄주신 내용중 나는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라는 부분에 대해 계속 의문을 가져왔었다. 그날의 강의 주제가 공동체가 아니어서 더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나는 계속 그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독서과제를 통해 뜻밖에도 회심 이라는 책안에서 한 챕터에 걸쳐 신앙인의 공동체에 대해 말하고 있는것을 보고 매우 놀라웠다. 역시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 이라는 생각과 함께 전혀 예상치 않던 비전이라는 단락 안에 그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것이 매우 놀랍고 신기했다. 
 
 '교회가 교회되기'  얼마나 아이러니하며 어려운 말인가. 늘 교회나 공동체에 대한 불만이나 불신앙적인 이야기가 나올때면 우리는 '그건 너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야 더 믿음을 가져봐!' 라고 이야기 해온 부분들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그런 믿음들로 덮어두기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코이노니아> 단순히 교회가 교회되고, 서로 사랑하고, 세상을 위해 자신의 삶을 제공하라는 부르심 그리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진리들앞에 우리는 왜 날마다 넘어지는 걸까? 대사리 과정 내내 느낀 부분이지만, 사람의 어쩔수 없는 죄성과 이기심, 손해보고싶지 않는 마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람들 답지 못하게하는것 같다는 생각을했다. 우리의 그런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내려놓으며 새로운것들로 채움 받을때 신앙인의 삶이 드러나며 신앙공동체가 바로 설수 있을텐데, 현대 의 우리들은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며 혹시 발견하더라도 그런 부족한 부분들은 단지 나의 성향 혹은 나의 성격으로 치부해버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앙공동체의 성경적 정체성과 소명을 안다는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비전 인것같다. 하나님도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소수의 사람들로 역사를 바꾸셨듯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앞에 모든것을 드리며 순종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좋지만, 날마다 조금씩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며 비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p.178쪽에 나오는 신약학자의 이야기는 내마음을 참 슬프게 했다. 신앙공동체의 개념에 대해 말할때 이렇다할 예를 들만한 모범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 우리는 이상만을 쫓고 있는걸까? 분명히 할수 있는데 오랜시간을 이렇게 살아온 우리의 모습들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팟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생존하게 할 만큼 강한 신앙을 생성하는 신앙 공동체르 만드는 것이 단하나의 대안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공동체안에서 비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온전성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을 기억하게 하며 그들의 그들된 존엄성과 존귀함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 주는 일을 통해 함께하는 공동체, 함께하는 삶이라는 공동체를 세워가야 할 것이다. 
 
우리스스로 공동체를 되돌아 볼때에  
 우리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라고 말하는 모임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교제에 마음을 끌리게 하는가? 우리의 공동체는 교회를 위하는가?  아님 공동체를 통헤 나의 필요를 채우기를 원하는가?
와 같은 질문들로 날마다 깨어갔으면 좋겠다. 

 공동체나 다른 사람을 바라볼때 예수님의 기본적인 사랑의 마음과 핵심적인 용서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고 하는 짐월리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말로는 이렇게 한두줄이면 정리되는 이 마음들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나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알고 그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경험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것이다.  다른 사람을 볼 때 그들의 보이는 면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들을 향한 상한 마음을 품고 그들을 나와 동일시 하며 나에게서도 그런 모습들을 발견하며 애통할때에 진정으로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자체에 대한 순전한 사랑을 가지고 교회의 신실하지 못함이나 부족함에 대해 교회와 대면하고 교회 혹은 공동체를 참된 소명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곳마다 세워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