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난없는 세상을 위하여
김수정
‘아, 나도 이런 거 했음 좋겠다. 나도 이런 적은 돈으로 이렇게 가치 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절로 드는 책이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그가 실천한 운동은 어떻게 보면 성경적 가치들을 너무나 잘 재현하고 있다. 사랑은 믿어 주는 것! 이라는 가치가 단돈 몇 푼에 부당한 노동의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에게 해방을 준 개인적 실천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것은 나중에 그라민 은행이 설립되고 본격적으로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대출이 이루어지고 나서 채권 회수율 99%라는 놀라운 은혜의 보답으로 돌아왔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라민 프로그램의 기본 조직은 16가지 결심과 센터의 구성의 통해 공동체적 삶의 실현을 통한 자립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나 마이크로 크레딧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힘은 너무나 많은 희망과 꿈을 선사해주는 것 같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창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그것이 그리 크지 않은, 그야말로 마이크로 신뢰를 이웃에게 베풀며 인간 중심적 가치를 가진 사회적 기업을 통해 입증되었다. 구체적인 열정과 실천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고 그 동력이 무섭기 까지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 같은 사람 뿐 아니라 ‘일단성장’을 외치며 부익부 빈익빈의 현실을 은연중에 용납한, 아니 항복하고 있었던 많은 정치인과 경제학자들에게 정말 Novel한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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