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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대장정

차이의 존중을 읽고...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살아 온 삶은 차이의 존중이란 말이 어색할 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차이의 존중은 모르는 것을 가르치고 행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가 알고 있는 것을
대화를 통해 시작되는 것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말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보면서 이 부분에서 스스로 대한 양보라는
말이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관계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일인데, '차이는 인간 가능성의 영역을 감소하는 게 아니라 확장'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이 동일해야 한다는 바람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화해와 공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학생회장을 할때는 차이의 존중보다는 아무래도 모두를 끌고 하기 위해 위험한 발상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 땐 차이의 존중에 대한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동일하게 갔음 하는 바램이 있었던 거 같다.

결론적으로 우린 자신의 것을 주장하는데 소신은 물론 목숨을 걸기까지 한다. 특히 종교의 차이는 이러한 배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곤 하는데 종교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가 사랑이라면 타인이 가지는 모순성도 인정함으로 자신의 사랑이 완성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문명의 충돌을 넘어서 타인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서로간의 최소한의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