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은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완전히 돌아서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것을 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계 21:4-5)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그 구체성이다.
독서과제 중 가장 관심있었던 책이었다. 회심이라는 말을 잘 몰랐던 것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얼마 전 성서한국에서 이번 성서한국 대회가 회심이라는 주제를 갖고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회심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길래 성서한국 대회의 주제가
회심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또 기독법률가회에서 회심의 저자 짐 월리스의 방한기념회에 간다고
초청메일을 보내셔서 어떠한 책이길래 이토록 기독교계에서 관심을 갖는 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답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 책은 1981 년에 처음 나온 책으로 2008년에 다시 발행된 것인데 그 이유는 1981년과 2008년 사이에
사회적 변화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저자의 중심 생각의 변화가 아니라 동서 냉전의 이데올로기에서 1981년에 회심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동서 냉전보다는 세계화와 각종 이데올로기의 혼돈같은 현 상황에서 회심을 바라보기 위해 2008년 회심이
업그레이드되어 나온 것 같다.
우선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회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회심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성경말씀을 인용해 그 정의를 하고 있다. '성경에서 새로운 시작은 회개와 함께 시작된다. 회개는
회심의 과정에서 첫 발걸음을 떼는 일이다. 회심은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완전히 돌아서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것을 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계 21:4-5)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그 구체성이다.
회심이 역사적 구체성을 띨 때, 제자도는 세상을 철저하게 변혁하는 급진적 힘이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독교 신앙이 예수님과 관계를 맺을 때라야 당대의 역사적 실체와 연관성을 갖는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는데 고향인 디트로이트에서 인종주의의 잔혹한 실체를 대면하고
교회로부터 배운 것이 아니라 흑인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수록 교회에 환멸을
느끼고 분노하며 교회에서 멀어졌던 그가 마태복음 25장에서 가난한 자들과 좌절한 자들 가운데서 발견될 수 있는
한 왕을 보고 내가 그 분을 따르기를 원한다는 것을 깨닫고 개인적 신앙과 사회적 활동 사이에 있었던 아주
오래된 분열의 해결책을 회심을 통해 알고 교회로 돌아온 것은 구체적인 상황에서 회심의 역할과 회심의 정의를
더욱 구체화 시켜 준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역사 속에 형성되었는가를 물음으로써 세상을 좀 더 새롭게 바라보고
변화하는 것 이것이 곧 회심이 아닐 까 하는 결론을 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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