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하지 않고 낮은 자리에서 그 무엇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 ,그것이 논리가 없거나 모르거나 혹은 내 주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이 부분들 역시 탄탄히 채우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더 배우고 실천하여 시민 교양을 함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싶다.
대사리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시작부터 먹구름이 걷히는 듯한 내용의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현재의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어떻게 해석하고 행동하고있나? 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정말 현실과 현실속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어려움, 또 우리의 실제 행동, 그로 인한 비그리스도인들의 생각,우리의 행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참 무섭고 두렵지 않을수가 없다. 날마다 하나님을 믿는것에 열심을 다해 내가 알고 내가 믿는대로 행동하는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오류가 많고 사람이 얼마나 편협한지, 자신의 생각의 틀이 잡히면 그외의 다른 부분들을 수용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게되는 인간적인 본성과 그 죄성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파도처럼 밀려왔다. (성품이나 교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요새 내가 계속해서 느끼는 나의 연약함과 가난함에 대해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시민 교양 중에 나에게 가장 중요하게 다가온 시민교양은 무엇인가?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온유하고 흠모할 만한 인격이 되는 법을 배우는것과 인내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다.
(특히 나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열린마음으로 늘 하나님과 만나는것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는 죄로 인해 십자가로 달려갔던 사람임을 기억하고 타인에게 소소한 일에서부터 하나님의 성품들을 드러낼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친구에게 나쁜말 한마디 하는것도 '도둑질 하는 죄'가 되는데,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존엄성을 훔치려고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런것들을 보면, 내가 알지도 못하는 나의 죄들이 얼마나 더 많을까... 또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인것 같다. 가슴이 아프다.
교만하지 않고 낮은 자리에서 그 무엇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 ,그것이 논리가 없거나 모르거나 혹은 내 주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이 부분들 역시 탄탄히 채우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더 배우고 실천하여 시민 교양을 함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싶다.
내게 주어진 일이 비록 작고 하찮아 보일지라도, 내가 판단할 수 없으며 나의 위치를 내가 정하는것이 아니기에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하나 섬기게 하심을 감사하고싶다.
책을 보면서 내내 2주차 강의인 "소통"과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우리는 비그리스도인들(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인것 같다.(소통이 더 큰 범주이지만, 여기서도 적용되어 배울점이 많았다.) 나의 복음을 굳게 잡고 다른 어떤 부분에서든지 나누고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세상에서나 교회안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가는 그런 방법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가슴이 벅차고 과정 하나 하나가 정말 즐겁다.
나중에 대사리 10주의 과정을 되돌아보면 이 모든것들이 하나로 귀결되어 나에게 전달될 것이 벌써부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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