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더 많이 경험하고 더 깊이 만나자
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내가 사는 세상에 공존하는구나, 내가 아는 삶의 패턴이라는 것들이 얼마나 좁고 편협했는지...일단 그 사실에 놀라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 실리지 않은 소수자들은 더 많겠지? 그래도 이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더 많겠지? 하는 생각이 계속든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내내 마음이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몇 사람은 도저히 나의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몇 사람은 너무 자신의 사상에 치우쳐 다른것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미 다수성에 잠겨 있기 때문인 부분도 있고 나의 신앙적 기준과 너무 어긋났기 때문인 부분도 있었다.)물론 사회적 약자로, 소수자로 살면서 자신을 변호하고 주장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그런 성향이 나타날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새로우면서도 가슴이 아팟다.
이틀전에 다녀온 광야교회에서 노숙자에 대해 많은것을 느끼고 돌아왔는데, 넝마주이를 통해 더 생생하고 자세한 그분들의 삶을 읽을 수 있었다. 사회적 소수자라고하면 일단 우리는 겁을 먹는것같다. 다른사람은 어떤지 잘모르겠지만, 나는 그렇다. 그래서 노숙자에대해 알기위해 간다고 했을때 사실 무서운마음이 있었다. 내가 그들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내가 그들과 함께한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그분들의 삶과 피곤함, 지침을 발견했고, 내가 무서워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고 보살피고,섬겨야하는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소수자들은 그들이 소수이기때문에 받는 제약들 자체가 많이 있다. 일단 사람들의 편견이 그것이고 우리가 많이 접하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멀리하고 구분 짓는 것이다. 그럼으로 더욱 멀어져만 가는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많이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배척하고 숨기기만하면, 음성화 될 수 밖에 없는것은 뻔한 사실이며, 알면서도 묵인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그것에 대처할 용기나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런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것은 그리 크거나 많지 않다. 단지 사람으로써 그냥 분류 되어지지 않는 사람으로서 인정 받고 싶을 뿐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위로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른이나 되어서야 이제야 '아, 사회에 이런사람들도 있구나 '를 뒤늦게 알지않도록 어릴적부터 차이와 다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우리는 모습은 다르지만 다 동일한 사람들이며 누구나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이 있으며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교육하고 실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편견의 벽에서 벗어나서 한사람 한사람을 대할때에 예수님은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실까? 를 생각하며 나의 가진 달란트를 사용해야겠다.
또 소외된 이들이 교회내에서 또 한번 소외 받지 않도록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포용력과 사랑을 더욱 경험하고, 그분이 창기와 세리들과 함께하신 것처럼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교회내에서 참된 영혼의 위로와 치유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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