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적 리더십을 말하다

[강의후기] 3주차 '소통의 리더십' [정보영]

 

IQ - EQ - SQ

이번강의때 기억에 남는 단어. 그 중에서 SQ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말 그대로 IQ는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고 (예를 들어 컴퓨터 수리공이 어디를 만져서 고장난 컴퓨터를 고칠수 있는 지의 지식), EQ는 우리의 지능과 관련된 것으로 전문적 지식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사용해야 하는지의 도구를 말한다고 하네요.(예를 들면 시험, 인터넷, 책...등등등) 그리고 마직막으로 SQ! (Social quotient)

바로 사람과 살아가는 세계에서  꼭 필요한 관계를 맺는 사회적 지수.!!

머리로는 알았는데 이번 시간에 이전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 교수님께선 ‘내가 말이 안 통한다고 느끼는 사람의 5가지 특징’을 2명씩 짝지어서 나눠보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대표적으로 뽑았던 사람들의 유형을 나누면서‘혹시 나는 저러지 않나’라는 생각을 백만번은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나누고는 있는데 말하기가 괜히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는구나.’내가 싫은건 남들도 싫은거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건 남들도 좋다고 생각하는 구나라는걸 새삼 신기하게 느꼈어요.


제가 남들과 대화(소통)할 때 문제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우선 ‘행동’! 저는 대화를 들을때 주로 이곳저곳 다른곳을 많이 쳐다보는 경향이 있어요~귀는 그 사람의 말을 다 듣고 있는데 눈은 계속 산만하게 여기 쳐다봤다 저기 쳐다봤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대화를 나눌때 이런 현상(?)이 너무 심해져요.  교수님께서는 대화를 나눌때‘아이콘택트’도 중요하지만 한국사회에선 아이콘택 이상의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죠. 우리나라 정서, 문화에 아이콘택 만으로는 그 사람의 생각, 감정을 다 알 수 없다고 하시면서요.. 어느정도 맞는 말 같아요. 또 마침 이날 강의를 듣기 전 오후에 친구와 잠깐 만나 대화를 나눴었는데, 그 친구가 대화를 하는 도중 ‘ 나 그냥 얘기안할래~ 너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얘기하고 싶은 흥이 나지 않아~ㅋ’라고 말했었거든요~ 그때는 ‘아니야~다 듣고 있어~말해봐 말해봐~’라고 하면서 그냥 넘겼는데 이 날 강의를 들으면서 상대방의 마음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서 정말 고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나의 인맥 지도 만들기’라는 시간이 기억이 남아요.

맨 처음엔 저 완전 술술 거침없이 써내러 갔어요~

근데 정말 일분도 안되서 누구를 써야 할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조금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부터 형식적으로 친한 사람들 이름까지 써 내려갔어요~ 이 때 나의 SQ의 심각성을 깨달았죠..

 사실 이 체험을 통해서 제가 놀랐던 부분은 제가 친한 사람들만 친하다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거고, 평생 이 사람들만 제 곁에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외 다른 사람들과는 그냥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관계를 맺다다는 거 자체가 피곤하다고 생각했어요. 별로 마음에 안맞는 사람과 얘기하는 것은 지루하고, 어색하고, 두렵운(신뢰면에서)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고 나첨럼 하는 것이 저 자신에게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어요.

하지만 이게 절대 옳은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어요.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인데 내가 그 관심에 너무 무관심 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사회, 세계에선 나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나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 또한 ‘사람(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제가 이 일을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조차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가 먼저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다가가면 서로에 대한 허물의 벽을 조금이나마 없앨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이 다가감 자체가 어렵네요 저에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4명에 체크하라고 하셨을때, 순간 깨달았던 것은 저를 교회로 인도한 친한 친구의 이름을 아에 포스트잇에 쓰지 않았다는 거에요. 생각조차 나지 않았었요. 내 자신도 너무 놀래서 친구 이름을 얼른 쓰고 어느 자리에 끼워 넣었는데 친밀함과의 거리에서 너무 멀었어요. 이 친구랑 사실 정말 많이 친했었는데 어느 사건 사건을 계기로 실망하게 되었고 멀어졌다가 다시 친구로써 만나고는 있는데 제 마음의 문은 닫힌것 같애요.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죄는 미워하되 그 사람은 미워하지 말하고 하셨잖아요. 저는 ‘아~저 친구는 저런 친구구나~그냥 저런 성격을 가진 아이구나~’하는 것을 인정한 순간 그 친구의 잘못들은 싹 용서가 되었는데, 그 친구를 자꾸만 피하기만 했었어요. 되도록 이면 마주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 친구 옆에 있다가 또 무슨 일을 당할지(손해) 몰라 라면서요.. 신뢰자체가 무너진 거죠. 그런데 이번에 그 친구 이름에 체크를 했어요. 왜냐하면 그 친구가 저를 필요로 하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사실 예전부터 그래도 안아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계속 들었었는데 그냥 회피했어요. '적당한 관계만 유지하면되~‘라면서 체면을 걸었죠^^;제 존재 자체가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가 어떤 손해를 보더라도 다시 순수한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해요. 하나하나 마음에서 우러난 후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함께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관계회복의 6가지 열쇠 중, win-win과 손해보라는 방법기 있었는데,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 제 선택이 어쩌면 지금 WIN-WIN 상태에 있는 것 같아요. 이걸 손해 보는 쪽으로 선택해서 조금이나마 화평을 이루고 싶네요...  어쩌면 많이 듣어 봤고, 쉬운 강의였지만 저에겐 실천의 용기를 준 강의였어요^^